말씀, 기도, 묵상

[2023-12-31]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우공81 2023. 12. 31. 23:56

Pixabay로부터 입수된 falco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falco 님의 이미지 입니다

 

주의 뜻 교회 2023년 12월 31일 주일예배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말씀입니다. 

 

본문

누가복음 10장
 29. 이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쭈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35.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목사님 말씀

성령의 열매 9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에 보면 사랑과 자비가 따로 구별되어 있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은 알겠는데, 자비는 무엇일까요? 비슷한 것 같은데요.

 

성경에 자비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에베소서 2장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12장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여기서 하나님의 자비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불쌍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희생으로 우리를 구원한 것을 말합니다.

 

즉, 사랑이 감정이라면, 자비는 그에 대한 반응입니다. 

 

자비는 단순한 동정이나, 연민과도 다릅니다. 노력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공감하고 행동하여야 하며, 희생이 뒤따릅니다. 

 

사랑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자비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마리아인의 행동이 자비입니다. 

불쌍히 여기고, 살리는 행동을 하였고, 자기의 손해를 감수하며, 끝까지 책임을 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에게 자비해야 하나요? 여기서 이웃이 나온 이유는 오늘 본문 앞에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25.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행 15:11, 마 19:16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우리가 이미 하나님을 사랑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영생을 얻습니다.

그 이웃은 내 가족, 내 친구가 이웃인가요? 교회에서 만나는 성도들이 이웃인가요?

아니면,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 이웃인가요?

저 멀리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아이들이나, 우크라이나의 전쟁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은 이웃이 아닌가요?

사마리아인이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을 살린 것처럼 모든 사람이 나의 이웃입니다. 

 

그리고,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복음 10장 3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말씀대로 

사마리아인처럼 자비하여야 합니다.

 

주의 뜻 교회는 성도수가 20명이 안 되는 작은 교회이지만, 6개국 선교사역과 탈북 청소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 자체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자비를 베푸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듣고

메모한 내용에 기억나는 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변해야겠다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에 후원을 시작하기도 했고, 아내 보험금 중 일부를 내어놓겠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 이걸로 족한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긴 합니다.

제 기준에 제법 많은 금액이긴 하지만, "희생" 정도의 금액은 아니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꼭 경제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니까요.

 

지금은 눈이 불편해서 뭘 하지는 못하지만, 눈이 나으면, 아이들과 직접 봉사도 나가려 합니다.

힘들었던, 그러나 또 다른 희망을 찾은 2023년이 이렇게 끝납니다.

2024년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고, 또 그전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