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3][주나최] 죄사함의 은혜를 받는 때가 오길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하, 주나최)
오늘은 주나최 1월 13일 자 말씀 "주님께서 나를 홀로 다루실 "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다만, 금일은 유튜브 연결이 잘 안 되어서 책만 읽고 묵상했습니다.)
마가복음 제4장
10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 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13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오늘 말씀은 어제와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깨어져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때에야 설명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이 부분을 더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 표시된 막 4:10 말씀만으로는 이해가 안 되어서 연결되는 구절도 찾아보았습니다.
"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는 데요.
이 구절을 보고, 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하시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모든 것에 때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십자가 사건에 대해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령을 받은 후에야 모든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제14장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홀로 있게 하실 때, 가령 우리가 병이나 너무나 슬픈 일, 유혹이나 실망, 환난, 실연, 깨어진 관계나 새로운 관계 등으로 홀로 있게 될 때, 우리는 너무나 당황스러워서 아무 질문조차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 주님은 설명하기 시작하십니다.
아직 우리가 홀로 있지 않아서, 깨어지지 않아서, 죄 사함의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때가 오길 소망합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착각에 대해 챔버스는 말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어떤 아픔을 주시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중략)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를 홀로 다루실 때 이를 깨닫게 됩니다..(중략)
우리의 머릿속에서 이러한 모든 시끄러운 질문이 잠잠해지고 오직 주님과만 단둘이 있을 때까지
주님은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으십니다.
저도 비슷한데요. 다른 사람에게 배려가 있는 사람이라고 저 스스로를 생각했는데,
아내가 죽고, 눈이 망가지는 아픔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의 고통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그 아픔 이전의 배려나, 지금의 배려나, 아직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인한 깨우침 같은 것이 아니라
학습된 배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가 아파보니, 다른 사람의 아픔이 보이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혜로 눈이 뜨이고, 정말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