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기도, 묵상/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2024-01-15][주나최] 나를 죽이고 무덤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공81 2024. 1. 15. 23:39

나를 죽이고 무덤에 들어가게 하소서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하, 주나최)

오늘은 주나최 1월 15일 자 말씀 "당신에게는 당신의 무덤이 있습니까? "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https://youtu.be/rvjb1jj5TEY?si=NPdd2EkJfxrIRjSJ
로마서 6장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 요약

그리스도인은 죽어야 삽니다. 이것을 챔버스는 무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옛사람이 죽는 무덤을 지나가지 않으면
온전한 거룩의 체험의 들어가지 못합니다
죽음의 위기가 없다면 거룩은 단지 환상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무덤이 있어야 합니다
이 무덤만이 부활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나아가는 부활입니다
부활 생명을 흔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덤이란 완전히 자기를 부인하고, 죽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에게 그 죽음의 순간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죽지 않는 신앙은 허상입니다.

열심과 간절함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자세를 멈추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에 동의합니까?
죽는 것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롬 6:3" 죽는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무덤이 있습니까?
아니면 죽은 것처럼 당신의 영혼을 속이며 거룩한 게임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데전4:3"

 

김병삼 목사님은 "진정한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여 

"거룩은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무덤으로 들어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향하고 거룩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의 묵상

오늘 말씀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죽어야 산다는 것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죽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챔버스는 열심과 간절함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죽을 수 있는가.. 의문입니다. 

열심히 하지도 말고 간절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죽을 수 있는 걸까요?

 

오늘 묵상하며 든 생각은 오스왈드 챔버스가 너무 생각이 깊고 스스로 참 피곤하게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직자가 아닌 저 같은 사람이 챔버스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챔버스의 이런 치열한 고민들을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결국 예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챔버스의 글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요. 

그 정도이지, 저는 챔버스처럼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묵상을 정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는 성직자가 아니니까, 챔버스처럼은 못해"라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내가 아직 내 무덤을 가지지 못해서이구나..

나는 아직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먼저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조차도 제 마음대로 해석하고,

저에게는 안 맞는 것 같다며, 거부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만 저를 죽이고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디.. 저를 죽이고 무덤에서 부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