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주나최]세상의 찌꺼기 같은 우리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3일 자 말씀 "세상의 찌꺼기 같은 우리"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말씀 요약
위 내용(본문 구절)이 오늘날 소위 복음 사역자들인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유는..(중략)..
우리에게 너무 많은 세상의 애착들이 남아 있어서
우리는 만물의 찌꺼기가 되기를 스스로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거듭나서 거룩하게 될 때 누구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복음을 위해 따로 구별된 자"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게 됩니다.
소명자에게는 사도 바울 같은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거듭난 자들 중에서도 따로 구별된 자가 그 대상입니다.
베드로는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벧전 4:12"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오는 시험을 이상히 여기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너무 많은 애착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을 피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얼마든지 복음을 위해 당신을 따로 구별하시는 하나님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당신은
"복음이 증거 된다면 나는 이 땅에서 찌꺼기같이 대우받아도 상관없다."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압적으로 이끄셔서 순종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골로새서 1장
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이 고난은 실제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착한 일을 하면 칭찬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면 우리도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자신을 구별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단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아들을 보여주기 위해"
구별되었다고 말합니다.
도덕적인 신앙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함에 영향을 주는 것을 견디지 못하므로 찌꺼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빌립보서 1장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챔버스는 43세의 젊은 나이에 맹장 수술의 후유증으로 죽었습니다. 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하나님께 더 쓰임 받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챔버스는 자신의 몫의 고난을 받았고, 그 나머지는 우리에게 남겨진 것이다.라고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선택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가까스로 구원받은 부끄러운 성도가 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자가 되어 세상의 찌꺼기가 될지 이 선택에서 우리가 복음을 위해 구별된 자가 됩니다.
만물의 찌꺼기같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도 기꺼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묵상
어제 묵상을 하며, 제자로 구별되지 않은 것에 도리어 안도를 했는데,
오늘 묵상에서 말하는 "가가스레 구원받은 부끄러운 성도"가 바로 저입니다.
"도덕적인 신앙에 머무르며 찌꺼기가 되길 원하지 않는 사람"도 저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마음속에 무엇인지 묵직하게 울리는 것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렇고, 오스왈드 챔버스도 그렇고, 복음을 위해 만물의 찌꺼기가 되기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순교를 각오하는 믿음이 대단해 보이고, 부럽습니다.
아직 구원을 받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제자로 부르심을 받는 것도 두렵지만,
무엇이든 순종하는 믿음을 갖길 원합니다. 주님 그렇게 만들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