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기도, 묵상/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2024-02-05][주나최]낮아지고 닳아질 수 있습니까?

우공81 2024. 2. 6. 20:24

낮아지고 닳아질 수 있습니까?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5일 자 말씀 "낮아지고 닳아질 수 있습니까?"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https://youtu.be/wl4N4SIg9x8?si=zV7rLDWyMLRGLalH
빌립보서 2장
17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말씀 요약

당신은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 위해 믿음의 제물로 자신을 드릴 수 있습니까?
당신의 생명의 피를 다른 사람의 믿음을 위한 전제로 부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럴 수 없다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아직 나 자신을 다 드릴 수 없어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내가 어떤 희생을 할 수 있는지 내가 결정하기를 원합니다.
사람들이 '잘했다'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영웅심에 빠져 외로운 길을 걷는 것과,
하나님에 의해 정해진 삶을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신발떨이개'가 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남에게 천시받고 낮아지는 비결'을 가르치신다면
당신은 그 가르침대로 바쳐질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섬김을 받지 않고 오직 섬기기 위해 당신의 삶을 바치며 그 삶이 다 닳아지기를 원할 수 있습니까?
어떤 성도들은 성도이기를 원하면서도 천하고 궂은일들은 싫어합니다. 

 

영웅심에 빠져 외로운 길을 걷는 것은 비록 낮은 곳에 있지만, 낮은 곳에 있다는 것을 뻐기고, 교만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며 다투었던 제자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겸손이 필요합니다.

 

나의 묵상

얼핏 생각하기에 저는 낮아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서로 눈치 보느니 내가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MT 같은 거 가면, 앉아서 먹고 마시기보다, 서서 고기를 굽고,
끝나면 정리하고, 그런 게 항상 제 몫일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도 그렇게 하겠지요.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그것은 제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것이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의미는 아닙니다. 정말로 제 모든 것을 드릴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재산을 어려운 사람에게 나누고 고난의 길을 걸으라고 하시면, 저는 절대 못할 것입니다.

 

챔버스가 말한 '영웅심에 빠져 외로운 길을 걷는 것'에 가깝습니다.

낮은 곳에 있으면서도 교만에 가득 찬 모습입니다. 

 

세상의 누구도 저를 교만하다 하지 않았고, 저 스스로도 몰랐던 교만을, 주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세상의 것들이 헛되다. 하면서 저 자신의 헛됨은 버리지 못한 것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로지 주님 앞에서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하게 섬기기를 원합니다.

제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