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7][주나최] 낙심의 훈련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7일 자 말씀 "낙심의 훈련"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누가복음 24장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 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말씀 요약
1. 영적인 낙심
만일 마음이 우울하거나 무거워지면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하나님을 책망하거나 다른 사람을 책망할 일이 아닙니다.
낙심은 둘 중 하나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죄의 정욕을 만족시켰을 때 혹은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 옵니다.
정욕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당장 취하려는 성향입니다.
영적인 정욕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구하기보다 당장 기도 응답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중략)...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셔야 한다는 고집은 정도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기도의 의미는 기도의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낙심의 상태에서는 몸이 평안할 수 없습니다.
낙심은 영적으로 병든 증거입니다.
낙심의 책임은 언제나 내게 있습니다.
기도를 양적인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작정기도, 금식기도 등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우리의 목표를 세워놓고 하나님을 압박하는 것. 기도의 응답만을 구하는 것이 영적 낙심을 오게 합니다.
욥은 자식을 잃고, 전 재산을 잃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고난 때문이 아니라 고난의 이유를 몰라서 낙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눈으로 뵈었다 고백하고 낙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 부분은 무슨 말씀인지 몰라서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사야 55장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김병삼 목사의 한 줄 노트: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낙심하지 말고, 우리가 기도하는 그분께 집중하고 그분을 붙들어야 합니다.
2. 일상 속에서 나타나시는 하나님
우리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환상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인 것처럼 지진과 천둥을 기다립니다.
우리가 실망과 우울함에 빠지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것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변의 평범한 일들과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가까이 있는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가장 놀라운 하나님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평범한 것들 속에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 중에는 지적 우월감 때문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사람들이 지적오만으로 인해 이단에 빠집니다.
야고보서 1장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기적을 기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기적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믿음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리스턴 신학교에 알렉산더라는 교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뛰어들어와 눈물 흘리며 교수에게 말합니다.
"제가 오늘 마차를 타고 오는데, 갑자기 말이 놀라 마차가 벼랑으로 떨어졌습니다. 마차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저는 털끝하나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셨어요.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러자 알렉산더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렐루야, 참으로 감사하네, 그러나 여보게, 나는 그 길을 40년 동안 지나다녔는데,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네. 난 자네보다도 더 감사하네그려"
기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믿으며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김병삼 목사의 한 줄 노트:
하나님이 우리 일상 속에 가까이 계시니, 그분이 행하시는 일을 보고 느껴야 합니다. 보이지 않고, 우리가 모르는 것으로 인해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 질문!
평범한 일상과 늘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고 있나요?
나의 묵상
하나님의 음성이 직접 들리기를 바라거나, 성령이 정말 불같이 내린다거나, 기적이 벌어지고, 내가 원하는 것들이 성취되길 바라는 것이 결국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심으로 이어집니다.
지난 몇 주간 저는 항상 이런 낙심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와~!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 믿음을 가지고 있지?" 물론 대단한 믿음이니 성경에 나오겠죠.
제가 그렇지 못하니까 실망스럽고, 사는 게 고통스러우니까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 생각하고..
그러나 오늘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기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작년 말에 만나교회 유튜브에서 어떤 선교사님이 나오셔서 간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간증에는 하나님의 성령이 어떻게 나타나셨다거나, 어떤 일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남편은 돌아가셨고, 혼자 남아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그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들만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간증이 참.. 은혜로웠습니다. 그분은 그저 자기 마음속에서 들리는 소리, 그리고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구별하고, 감사할 줄 아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저는 은혜롭다. 저분 참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저런 분께 왜 하나님께서 고통만 주시는지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방법을 제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병삼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알렉산더 교수의 이야기가 참 와닿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제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또 잊을 뻔했습니다.
제가 이곳저곳 안 아픈 데가 없지만, 그래도 암 같은 죽을병 걸린 것이 아니니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
그리고 저는 아프지만, 아이들은 아프지 않으니, 그것이 또 얼마나 다행인지.
아내가 죽었지만, 그로 인해 하늘나라에 뜻을 두니, 그것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
하나님 아버지, 욕심이 많은 저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자꾸만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제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길 원합니다. 그리고 제 뜻대로 안 됨에 낙심을 합니다.
제 뜻을 꺾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도록.
그런 믿음을 갖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