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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주의뜻교회] 눈물로 씨뿌리고 기쁨으로 거두자

우공81 2024. 2. 10. 00:44

Pixabay로부터 입수된 Virvoreanu Laurentiu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Virvoreanu Laurentiu님의 이미지 입니다.

 

본문 말씀

시편 126편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때에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말씀 요약

시온이란 예루살렘 성전, 하나님이 계신 곳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결국 이겨내고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인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열왕기하 20장
1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사무엘상 1장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히스기야 왕이 통곡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 하고 십오 년의 생명을 더하셨습니다.
한나가 통곡하며 기도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을 얻게 하셨습니다. 

눈물, 통곡이라는 것은 간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6장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것은 모든 고난이 선한 길, 즉 구원으로 이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기도를 도우십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시련을 이겨나갈 때 기쁨을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기쁨이 무엇이죠? --> 이성만 집사님이 '천국'이라고 답하심.

맞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은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단,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죽어서 가는 천국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너무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현재와 미래, 하나님의 주권, 은혜, 평화, 사랑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하나님의 나라에서 보상을 받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이 땅에 아무 의미를 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땅에서도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에' 임하시며, 기쁨이라는 것은 이 땅과 하늘 모두에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이고,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눈물로써 개인적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우리가 이 복음을 위해 눈물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눈물로써 기도하며 씨를 뿌리는 것은 기쁨으로 거두기 위함입니다.

복음을 위해 기도하면, 우리에게 마지막에 기쁨으로 보상해 주시는 것이며,
이 기쁨은 세상적인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씨는 계속 뿌려야 합니다. 올해도 뿌리고 내년도 뿌리고 계속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계속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가족과 이웃과 세계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의 씨를 뿌려야 하며,

언젠가 주께서 오실 때,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눈물을 흘릴 때 하나님께서 보십니다. 

올 한 해 눈물로 씨를 뿌리는 기도로 주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나의 묵상

이번 주 주일 예배 말씀은 주일에 들을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그런데, 지금 주일 예배 말씀을 정리하면서 다르게 와닿습니다.

오늘 말씀이 마치 주님께서 저를 위로하시면서, 그래도 살아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내가 죽은 후, 제 삶은 고통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고 있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제 삶을 고통에서 건져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펑펑 울기라도 하면 좋을 텐데, 우는 방법도 모릅니다.

 

화요일인가.. "어둔 날 다 지나고"라는 찬양을 듣는데,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어둔 날 다 지나고 그가 빛을 발하리
쓰러져 가는 우리 영혼 주가 붙잡아 주시리
우린 쉬지 않으리 이 길에 끝이 있으니
한 걸음 한 걸음 주와 함께 걸으리

 

이 길에 끝이 있으니..라는 가사가 저에게는 이 고통에 끝이 있다는 것으로 들려서 순간 눈물이 왈칵 솟았습니다.

언젠가는 죽어서 이 고통이 끝난다는 것과 아내의 삶이 죽어서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입니다.

그래서 죽음만이 저에게 안식을 줄 수 있고, 이 세상은 그저 고통을 견뎌야 하는 곳뿐인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저를 주님께서 이번 말씀을 통해서 위로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늘에만 천국이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사는 그곳에서 눈물로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거두어라.

너의 사명을 다하고, 힘들어도 살아가라. 

천국에서의 기쁨은 그 후에 너에게 주어질 것이다.

 

아버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거나, 제가 죽는 날만 기다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일 말씀에서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에서 저의 고통을 끝내는 방법이 하나 더 있음을 깨닫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고,

이 땅에서의 기쁨을 거두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세요.

제 의지로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 고통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