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0][주나최] 우상에 빠진 것은 아닙니까?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10일 자 말씀 "우상에 빠진 것은 아닙니까? "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말씀 요약
1. 우상에 빠지는 이유
마음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영적 집중력이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우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까?
당신 자신이 우상은 아닙니까? 당신의 일이 우상입니까?
'사역은 어떠해야 한다'는 사상적 우상에 빠진 것은 아닙니까?
당신의 구원과 거룩의 경험이 우상은 아닙니까?
우상에 빠져있다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기갈 된 것입니다...(중략)..
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했을 뿐이고, 마귀의 음성을 들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확증편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뜻입니다.
간절히 바라거나 감정이 앞서거나 저마다의 신념을 지키려고 할 때 확증편향이 나타납니다.
돈, 명예, 정욕, 신념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으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우상이 됩니다.
확증편향은 우리에게 유리한 정보만 택하고, 원하는 결과만 택하게 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우상숭배, 즉 확증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한 줄 노트1
마음속의 우상을 제가 하지 않은 채 응답을 받았다면 마귀에게 속을 것입니다.
2. 기도가 방법이다.
만일 당신의 마음이 기갈 되어 있다면, 당신의 경험을 돌아보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자신에게 얽매이지 말고 자유하십시오. 우상으로부터 멀어지십시오.
당신의 마음을 갉아먹는 어떤 것도 허락하지 마십시오.
스스로 일으켜 세우고 이사야가 백성들에게 주었던 내용을 붙드십시오.
마음을 다해 당신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십시오.
기도가 막히는 이유는 기도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중략)...
우리가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통해 '찢긴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가 되는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강한 마음을 주셔서
자신에게서 벗어나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인격적 관계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우리는 기도가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막히거나, 전혀 기도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을까요? 이사야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이사야 40장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이럴 때는 우상에서 눈을 돌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 눈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봅니다.
자연은 성도들에게 영적인 영양분을 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자연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보화입니다. 산들바람, 매일의 밤과 낮, 하늘의 모든 별들, 꽃들의 피고 지는 상황 가운데서,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며 마음을 열면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챔버스는 오늘 묵상 글에서 'Imagination'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상상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영적인 영양분", "마음을 열면" 등으로 번역이 되고 있는데, 하나님을 향한 상상력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현실 가운데서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10장
23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큰 분이니, 영적 상상력을 확장할수록 그분의 능력에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로 이끌어주십니다.
짐 엘리엇이 아래와 같이 기도했다고 합니다. 영적인 상상력을 발휘하여 기도한 것입니다.
당신의 1950년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뜻으로 인도함 받고 그분의 능력으로 행하게 하여 주옵소서. 『짐 엘리엇 전기, 전능자의 그늘』
한 줄 노트2
영적 상상력을 높이는 기도를 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 질문!
기도가 막혔습니까? 그렇다면 영적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묵상
어젯밤 자기 전에 저의 고통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오늘 묵상을 보며, 우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저의 고통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하지만, 그 고통이 또한 우상입니다.
제가 기도하는 것들 중에 저를 위한 것이 또한 우상입니다.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우상 같습니다.
가족 자체가 우상이라기보다는, 그 기도에 저를 위한 마음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친척, 이웃, 동료, 지역, 나라, 세계로 확장해 가며,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했지만,
저와 관계없는 사람을 위해 무슨 간절함이 있었겠습니까? 그냥 하라니까 한 기도에 가깝습니다.
결국 제가 기도해 왔던 것 대부분이 우상이었던 것을 깨닫습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님과 저 사이에 끼어들어 관계를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 저와 주님 사이에 끼어드는 우상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에게 우상이 되는 것들이 그것 자체로 우상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과 제 사이에 들어와 기도를 방해할 때, 우상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많은 생각들이 기도를 방해합니다.
기도하는 순간순간에 저와 하나님 사이에 우상을 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s. 한 달 전에 기도할 때 하품하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품이 나오는 것이 하나님께 너무 불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하품이 나오는 것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곤해서 나오는 하품도 아니었습니다.(하루에 10시간 이상 자던 시기) 그 후에 이 기도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도를 방해하는 것들을 생각하다, 떠올랐습니다. 언젠가부터 기도할 때 전혀 하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방해하는 것 중 하나를 없애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