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은 말씀 - 시편 3권(73~89편)
[24-04-03]
시편 73편
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최근에 회사에 큰 빌런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고, 나 또한 그를 미워하고 있다.
그것이 어쩌면 질투인지도 모르겠다. 남을 미워하면 내 마음이 정결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나에게 선을 행하시지 못하는 것 같다.
비슷하게 운전 중에 화나서 욕을 하면 눈이 어두워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 마치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시편 73편
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전파"하리라 하는 것이 신약에서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슷하게 시편 71편 15-16에도 "전하리이다", "전하겠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구약과 신약의 복음이 의미는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하다.
[24-04-04]
시편 78편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게 하려 함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편 79편
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5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
6 주를 알지 아니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나라들에게 주의 노를 쏟으소서
7 그들이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함이니이다
솔직한 인간의 마음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세상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분노하시고 화를 내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생각한 것과 완전히 반대인데, 개인적인 감정에 기초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았으면 좋겠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렸으면 좋겠다.
다만, 후자의 경우에도 적당히.. 아무리 싫어해도 죽어버리라고는 기도하고 싶지는 않다.
성령의 열매를 맺어서 온유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나쁜 마음은 예수님의 사랑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시편 80편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 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 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포도나무에 비유한 표현이 좋다. 힘든 상황에서 주께 간구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근데, 주께서 지켜주시면, 주의 이름을 부른다라고 한 부분이 마치 주님과 거래를 하는 것 같아서 아리송하다. 시편 중간중간 서원하고 갚으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서원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24-04-05]
시편 81편
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9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14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15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마음의 완악함은 자유의지로 된 것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완악함을 돌리지 않으신다.
그렇다면 반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면, 하나님께서 내 마음의 완악함을 돌이켜주신다는 걸까?
시편 82편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하나님의 뜻이므로 그것을 행하는 것이 옳다.
시편 83편
1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기도를 하면 응답을 바라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예수님처럼 뜻대로 하옵소서 흉내를 내는 것이 위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윤이 아픈데, 그냥 계시지 마시고, 낫게 해 주세요.
시편 83편
16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17 그들로 수치를 당하여 영원히 놀라게 하시며 낭패와 멸망을 당하게 하사
18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하나님을 찾게 되면 좋겠다.
그들이 구원을 얻었으면 좋겠는 것이 아니라, "그러게 좀 믿으라니까"라고 말하며 뻐기고 싶은 마음이다.
악한 마음이다. 이런 나쁜 생각을 하고 있으니, 성령께서 오실 수 없지.
시편 84편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런 마음은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 걸까?
시편 85편
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5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6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7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목사님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하나님과 멀어져 있던 시간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를 사서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내내 나를 미워하시지는 않으시겠지.
[24-04-06]
시편 86편
1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4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5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6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7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이 부분은 기도를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시편 88편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이 부분을 읽으며, 고난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머릿속으로야 분명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깊이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고난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그 뜻을 알 수는 없지만, 이 고난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멀어질 지, 아니면, 하나님께 더 의지하고 간구하는 계기가 될지는 나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
단순히 나에게 생긴 고난이 아니라, 주께서 주신 고난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