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처리 문제로 속이 시끄러워서, 하나님께 길을 묻고 싶었습니다.
1. 주님은 나의 최고봉, 김병삼 목사님의 말씀에서 답을 구해보다.
크리스천들이 주님의 뜻을 구할 때, 눈감고 성경을 펼쳐본다는 걸 어디서 보았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책을 샀는데, 이걸 펼쳐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오늘 날짜(12.19)를 펴고, 읽어 보니, 이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만일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한다면 이는 그 사람의 마음속에 포기하기를 거절하는 비밀스러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If a man cannot get through to God it is because there is a secret thing he does not intend to give up.
12월 19일 글의 주제가 이것은 아니라서 처음에는 오늘 내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김병삼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 더 들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하나씩 듣고 기도하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이때 나온 말씀은 디모데후서 4:6-8 말씀입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
이 구절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죽음을 예감하고도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사명에 충실한 삶을 산 사람의 끝은 이런 것이구나..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담대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면 좋겠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라. 말씀하시네요. 저도 정말 그러면 좋겠습니다.
(글로 쓰니, 약간 어감이 다른 듯해서 부연하자면, 이 말은 우리 보고 이렇게 해야 한다기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겠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2. 나의 묵상
위 내용을 생각해 보니, 결국 믿음이 부족해서,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는 성령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믿겠다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에 보험사와 연락해 보니, 좋은 방향으로 처리해 주시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내부적으로 문제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이것이 하나님께 맡긴 효과인가요? ㅎㅎ
다만, 거기서 추가로 드는 생각은 이 것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인지, 아닌지 제가 구별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나 개인의 노력은 안 해도 되는 것인지..
내가 할 만큼 하고, 내 능력으로 안 되는 부분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 것인지.. 영..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이야기라면 쉽게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았을 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저 사람을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선은 아니지 않을까.
아직은 모르겠는 것 투성입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끼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참고할 수도 없습니다.
누구는 양심이라 하고, 누구는 양심과는 조금 다르다 하고, 누구는 빛이 내렸다 하고요.
가끔씩 내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기도가 이루어질 때, 그것이 우연인지, 하나님의 역사하심인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갑자기 광야에서 40년 동안 떠돈 유대민족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는 과학이 발달하지 자연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을 것이니,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모세가 아니고서야,
홍해가 갈라지던, 만나가 내리던, 불기둥, 구름기둥이 솟아 오르건 그냥 우연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전 세계가 하나님을 믿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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