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하, 주나최)
오늘은 주나최 1월 11일 자 말씀 "나의 순종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킵니까?"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묵상 요약
순종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스왈드 챔버스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면 반드시 다른 사람의 계획에 차질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렇게 빈정댑니다. "이것이 기독교란 말이지?" 우리는 이때 이 고통을 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려면 이러한 고통을 피해서는 안됩니다..(중략)
하나님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면 오직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관계보다 다른 그 어떤 관계를 더 고려해서는 안됩니다.
영적 침체는 아무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찾아옵니다.
순종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순종하면 모두 세상에서 멀어지고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일까요?
누가복음 제23장
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순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결과 그의 가문은 초대교회의 중심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불순종을 택할 경우 우리는 잠깐 그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는 있어도
하나님께는 근심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면
우리의 순종으로 인해 마음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친히 돌보실 것입니다.
주님께 순종함으로 인해 발생될 결과들에 대해 주님께 이런저런 요구를 하지 마십시오
순종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염려하지 말고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 김병삼 목사님의 추가 해설
오스왈드 챔버스의 가문도 챔버스의 순종(대가 없이 봉사)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챔버스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교회의 어려움 앞에서 챔버스는 순종을 택합니다. 일시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의 가문은 세상에서 인정받는 가문이 되었습니다. 이런 순종의 이야기는 과거부터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팀 티보"라는 미식축구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눈 밑에 "요한복음 3장 16절"이라고 적고 경기에 나섰고,
그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었습니다.
프로 미식축구로 가면서 규정 상 눈 밑에 아무것도 적을 수 없게 되자,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티보잉이라는 기도자세로 유명해집니다. 그는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여러 차례 팀의 승리를 이끌며 '기적의 사나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운동선수"로 선정되기도 합니다.
나의 묵상
저는 한편으로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가지는 거부감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거부감은 소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답게 행동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무조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아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께 순종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감수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불편은 상관하지 말라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다니는 사람을 보며, 불편하게 생각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그런 분을 보면, 어떤 믿음이기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할 것 같지만,
사실 그것이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도 어긋나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수님께서 주신 율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정답일까요?
성령님께서 와주셔야 뭘 알죠..
그래도 팀 티보의 이야기는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순종이라는 것은 늘 해야 하는 것이지,
특정한 상황에서만 순종하는 것은 불순종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순종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분명히 용기가 없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는 용기 있는 믿음을 가지게 하소서. 아멘.
퇴근길에 김병삼 목사님의 말씀 듣다가,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각자가 받은 은사가 다르다고요. 그 말씀을 듣고 나니, 제가 부끄럽습니다. "예수천국불신지옥"을 외치는 분들을 비난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제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분들은 그분들이 받은 은사에 따라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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