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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기도, 묵상/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2024-01-04][주나최] 서두르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리기

by 우공81 2024. 1. 4.

 

서두르지 말고 하나님을 기다리기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하, 주나최)

오늘은 주나최 1월 4일 자 말씀 "하나님보다 앞서지 마십시오! "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https://youtu.be/EWPPm2hCL68?si=-JKZpBsV71JprCtW
요한복음 13장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책에는 요한복음 13장 37절만 나와있어서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36절부터 보니 이해가 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왜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공백기간을 허락하시면 그 공백을 스스로 채우려 하지
말고 기다리십시오...(중략)... 아주 작은
의심이라도 생기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의심이 생길 때마다 멈추십시오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끊기도 하고 어떤 사업 관계도가 포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명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코 충동적인 감정에 의해 행동하지 마십시오
분명한 인도하심 없이 무턱대고 진행했다 가 오히려 복구하는데 많은 세월을
보내야 하는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원만하게 드러내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우리의 마음 상함이나 후회가 전혀 없도록 주께서 친히 행하실 것입니다

 

오늘 내용은 명확합니다.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을 때, 스스로 해결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까지 기다리라 합니다. 조금의 의심이라도 생기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니, 참고 기다리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못 느꼈다고 조급해한 것 같습니다.(이제 신앙생활 1개월 차..)

이런 걸 하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실까, 저런 걸 하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실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인지 어떻게 알지?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하나님 일에 쓰임 받을 수 있게, 준비를 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정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무슨 문제가 생겼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한편으로 그런 생각도 듭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의심이 드는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기 때문인지, 성령의 인도하심이지만, 내가 거부하는 것인지도

그 순간이 되면 구별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속도와 방법은 달라질지라도,

그 방향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겠죠?

베드로는 하나님 앞에서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시험이 어디서 올 것이라고 미리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시험은 베드로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왔습니다.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게 나이다 - 요 13:37" 베드로의 선언은 정직한 것이었지만, 무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 요 13:38"..(중략)..
베드로는 자신에 대해서도 몰랐고 자신의 능력도 정확히 알 수 없었기에, 예수님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매력에 빠져서 얼마든지 인간적인 충성을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매력과 환상 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적인 헌신은 어떤 때와 장소에서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헌신하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 아닌지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 같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아니지만, 김병삼 목사님이 추가 설명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카일 아이들먼은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에서 이와 동일한 고민을 합니다.

그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만 교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속 교회에 나오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요한복음 6장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다음날의 일입니다.

요한복음 6장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카일 아이들먼은 이 말씀을 묵상하고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보시는 것은 성도의 숫자가 아니라 깊은 헌신이다. 성도의 숫자에 연연했던 것을 설교에서 고백합니다. 

그는 그 고백 전까지는 자신의 의도가 순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했던 것이 무슨 잘못인가? 그래야 더 많은 사람이 영생을 얻기 위해 그분을 찾아오지 않겠는가? 하지만, 공짜 떡을 너무 많이 뿌렸고, 그 바람에 복음이 싸구려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충동적인 육적 헌신은 시험과 수치를 낳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영적헌신은 열매를 맺습니다고 하십니다.

 

 

저도 몇 주 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신앙생활 2주 차쯤 ㅎㅎ)

어쩌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유익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기 어려운 게 아닐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달라지는 삶이 나에게 유익합니다.

그리고, 어떤 교회에서는 성도들 간에 상부상조(?)하는 분위기에서 얻는 물질적 이득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당연히 얻어지는 것들이지만, 이런 것들에 마음이 쏠린다면,

그것은 진짜 믿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믿음이 방해받을지 모르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앙 1개월 차에 말하기엔 좀 건방진 생각인 듯하네요 ㅎㅎ

 

하나님 아버지,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