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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기도, 묵상/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2024-01-19][주나최] 비전과 어둠

by 우공81 2024. 1. 20.

비전과 어둠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1월 19일 자 말씀 "비전과 어둠"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https://youtu.be/8XTiq5i2lYI?si=LhD3ikfAoNuRmyKk
창세기전 15장
12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말씀 요약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비전을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 후로 13년 동안 하나님의 침묵의 기간을 지냅니다. 
그리고 사래의 말을 따라 창세기전 16장에서 하갈에게 이스마엘을 얻습니다

창세기전 16장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이는 하나님께서 비전을 보여주신 후 어둠이 임했을 때, 사람의 말을 따른 불신앙의 예입니다.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시고 어둠을 겪을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시키는 시간입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어둠의 시간을 지날 때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신 후 어둠이 따라오면 기다리십시오. 
만일 주님의 때를 기다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주께서 주신 비전에 합당하게 만들어 놓으실 것입니다. 
절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인간 스스로 이루어 보려고 시도하지 마십시오..(중략)
절대로 기쁨과 확신으로 들뜨지 마십시오. 가만히 주님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비전을 주실 때마다 그를 주님 손의 어두운 그늘에 두십니다.
이때 성도의 의무는 가만히 듣는 것입니다.
아직도 육체를 신뢰합니까?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초월하신 분만 신뢰하십시오.
나의 확신이 책이나 기도 혹은 영적 체험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축복에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나의 확신은 오직 하나님 그분께만 있어야 합니다. 
Have I any confidence in the flesh?
Or have I got beyond all confidence in myself and in men and women of God.
in books and prayers and ecstasies;
and is my confidence placed now in God Himself, not in His blessing?


이 부분은 너무 의역이 되어있어서 영문을 같이 표시했습니다. 번역본을 보고 이해를 못 했습니다.

이 부분은 빌립보서 3장 말씀에서 이해했습니다.

빌립보서 3장
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오로지 예수께만 확신이 있어야 하며, 육신, 책, 기도, 영적체험이나 축복에 확신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철저하게 훈련받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은 실제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여 서 있는 성도는 그 누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전혀 요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받아야 하는 훈련은 하나님은 실제 하시고, 절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의 묵상

이 묵상은 사실 어제의 묵상입니다. 정리가 안되어서 글을 마무리를 못했는데,
오늘자 묵상을 하고, 어제의 묵상도 정리가 되어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새벽(2024-01-20)에 "모든 것에 대해 항상 새롭습니까?"라는 오스왈드 챔버스의 질문에 대해, 

저는 거듭나지도 않았고, 항상 새롭지도 않고, 뭔가 나름대로 해보는데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왜 답은 안 주시냐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린 후, 어제의 묵상글을 마무리하려고 임시저장 글을 불러왔는데,

어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글이 갑자기 이해가 됩니다. 

 

저는 분명 변했습니다. 세상의 헛됨을 깨달았고, 예수님 외에 기댈 것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내의 죽음과 병에서 떠나, 살아갈 의지가 생기고, 깊은 우울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삶을 살고 싶다. 비전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제가 거듭났는지 아닌지, 죄 사함을 받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로 헤매고 있습니다.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고, 기준도 너무 높은 오스왈드 챔버스가 절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어제의 말씀은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 "기다려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을 보고, 다시 한번 조급함을 내려놓습니다. 

 

이제 겨우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뭘 바랐던 걸까 싶기도 하고요 ㅎㅎ

이런 시간들이 하나님께서 저를 연단하시는 과정이다 생각하고 즐기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나름대로 책을 읽고, 기도를 하고, 축복을 바라고, 영적 체험을 원하는 것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님에 대한 마음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게 된다면 그저 종교적인 행위에 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말씀을 주셔서, 제 마음속에 불안과 어둠을 다시 한번 걷어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로 거듭나고, 죄 사함을 받는 것이 언제인지, 언제 부르심을 받을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실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주시는 훈련을 받으며,

그때가 오기를 기다리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