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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기도, 묵상/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2024-01-29][주나최]겸손과 온유로 섬깁니까?

by 우공81 2024. 2. 2.

겸손과 온유로 섬깁니까?

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1월 29일 자 말씀 "주의 비전에 순종하십시오!"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https://youtu.be/Or9BjPb-Oz8?si=wO_irjl9CqWdlqNm
사도행전 26장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말씀 요약

오늘은 주님을 섬기는 자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님을 내 방식대로 섬기겠다고 할 때, 주님을 향한 우리의 무지가 드러날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영이 아닌 다른 영으로 주를 섬기려고 합니다.
주님을 돕겠다고 나서지만 주님께 상처를 드립니다. 

 

김병삼 목사님께서 누가복음 9장 54절을 들어 설명하십니다.

누가복음 9장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야고보와 요한은 일견 주님을 위하는 것 같지만, 주님의 뜻을 몰랐습니다. 주님의 뜻을 모르고 주님을 섬기겠다고 나서면 주님께 상처를 드리게 됩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우리의 만족을 위해 하는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셔 우리로 하여금 주를 위해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회심하기 전 나는 십자가를 향해 일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십자가로부터 일해 왔다. 전에는 구원받기 위해 일했다. 그러나 지금은 구원받았으므로 일한다. - D.L. 무디 목사 

 

미묘한 차이이지만, 이 차이가 중요한 신앙의 오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술은 옳은 말을 하는데, 마음은 미움의 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께서 그들을 꾸짖으며 말씀하시길 너희는 너희가 어떠한 마음으로 말하는지 알지 못하느냐." 주님을 섬겨야 할 자가 지녀야 할 주님의 영이 어떠한지에 대해 고린도전서 13장에 잘 서술되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진정 주께서 맡기신 의무라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수고할 것이 아니라 오직 겸손과 온유한 마음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달갑지 않은 것은 뭐든지 지겨운 의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우리 속에서 말씀하실 때는 "나는 주의 뜻을 행함으로 기쁩니다. 오 나의 하나님 - 시 40:8"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남들이 애쓰고 수고해서 얻으려는 것들(구원, 자부심, 선한 양심, 평안 따위) 크리스천들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소유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그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일하면 그만이다.
즐거이 감당하는 희생이자 자유가 보장된 제한이다.

- 팀 켈러 목사의 일과 영성 중에서

 

김병삼 목사님의 한 줄 노트! ‘주님의 일을 하면서 기쁨이 있는가’는 올바른 신앙의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척도가 됩니다.

나의 묵상

어제의 묵상과 이어집니다.

이 묵상을 하기 하루 전날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대표기도라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대표기도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블로그에 쓰겠습니다.

아무튼 대표기도를 끝내고, 어머니께서 잘했다고 칭찬하시자, 나 기도 잘하는 가보다 하며 자만심이 생겼습니다.

불과 한 시간여 만에 다른 사람 기도하는 것보고 깨지기는 했는데, 제가 참 한심하더군요.

그 자만심이 저에게서 주님의 영이 떠나게 하고, 예수님을 핍박한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모든 일은 온유와 겸손으로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주님의 일을 하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는 그 일이 기쁨을 주는 지로 판단하면 된다고 합니다.

대표기도를 준비하는 일은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비록 그 안에 인정 욕구가 있기는 했지만요)

선교 헌금을 한 것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직 마음속으로 정한 금액의 1/10밖에 못했습니다.)

교회가 건조한 것 같아, 가습기를 하나 사다 놓았는데, 그것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목사님 설교하시고, 찬양팀 찬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좋더군요.

일단은 저에게 조금씩 주어지는 주님의 일에 순종하는 것이 기쁜 거 보니, 올바른 방식인가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주님의 일에 순종하는 것이 기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늘 겸손과 온유로 주님을 섬기고, 그로 인한 기쁨이 넘치는 믿음을 갖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