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1일 자 말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말씀 요약
이 묵상은 챔버스의 암흑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챔버스의 신앙의 암흑기는 하나님을 떠났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열심히 섬겼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거룩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방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도 자신의 구원이나 거룩을 선포하도록 의탁받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의탁받은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요 12:32
거룩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함보다 사명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나를 성자로 만들기 위해 구속의 고난을 당하셨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구속의 고난을 당하신 이유는, 온 세상을 구속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고치시고 다시 새롭게 하신 후에 하나님 보좌 앞에 두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더러워짐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내가 너무 거룩하면 그런 더러움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거룩은 구속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선함에 두면 안 됩니다.
구속이 각 개인에게 체험될 수 있다는 사실은 구속의 실체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체험이 구속의 목표는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이라면,
구원 및 거룩을 위한 우리의 끝없는 요청으로 인해 얼마나 피곤하고 귀찮겠습니까?
또한 우리는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으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얼마나 하나님을 조릅니까?
우리가 복음의 실체의 반석에 접할 때만이 더 이상 사소한 번민으로 하나님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의 인생 속에서 한 가지 열정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마음의 고통과 환난을 환영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것들마저 그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의 복음을 향해 요동함이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묵상
아내가 죽고 눈이 망가져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았지만, 어제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 차 안에서 하나님께, 저 힘들다고 제발 이 고통을 없애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런 직후 김병삼 목사님의 하나님의 숨결을 듣다가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4" 관련해서 다윗은 고난을 없애달라고 하지 않고, 주께 의지하여 그 고난을 이겨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내를 잃은 고통을 없애 달라거나, 제 눈을 낮게 해 달라는 기도를 멈추고, 그저 하나님께 의지해서 이 고난을 이겨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기도를 하자, 힘이 덜 들었습니다.
퇴근할 때 마음이 위로가 되자, 퇴근 후 집에서는 아이들과도 놀아주고, 큰 번민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어제에 이어,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이 복음 전파에 있다는 것이지만,
저는 바울이 복음전파를 위해 고통과 환멸과 환난을 환영했다는 부분이 더 와닿았습니다.
저도 이러면 좋겠습니다. 구속에 대한 확신이 나의 육신의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소한 번민으로 하나님을 귀찮게 만드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그런 것으로 귀찮아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제가 그런 기도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 구속에 대한 확신이 없나 봅니다.
주님, 제가 구속의 확신을 가지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고통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요동함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 기도, 묵상 > 주님은 나의 최고봉(2024년 새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2-03][주나최]세상의 찌꺼기 같은 우리 (1) | 2024.02.06 |
---|---|
[2024-02-02][주나최] 강권하시는 부르심 (1) | 2024.02.06 |
[2024-01-31][주나최] 거룩은 단지 구속의 결과입니다! (1) | 2024.02.05 |
[2024-01-30][주나최] 주님, 말씀하소서 (1) | 2024.02.05 |
[2024-01-29][주나최]겸손과 온유로 섬깁니까? (0) | 2024.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