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날짜에 맞춰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 오스왈드 챔버스』와 이에 대한 『김병삼 목사의 매일만나』 유튜브 채널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주나최)" 말씀을 듣고 새벽기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주나최 2월 2일 자 말씀 "강권하시는 부르심"으로 묵상하고 기도드립니다.
책만 보아도 될 것 같지만, 신앙적으로 초보이다 보니, 책을 잘못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김병삼 목사님의 해설을 같이 듣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말씀 요약
당신의 귀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지 못할까 주의하십시오.
Beware of stopping your ears to the call of God
구원을 얻은 모든 주의 백성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everyone who is saved is called to testify to the fact
그러나 이 부르심은 복음 선포의 부르심과 다릅니다.
but that is not the call to preach
우리가 구원받은 사실은 단지 복음 선포를 위한 하나의 예일뿐입니다.
it is merely an illustration in preaching.
챔버스는 testify(간증)과 preach(복음전파)는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심적 부담에 대해 말합니다.
위의 내용은 구원을 위해 하나님을 만나려는 영혼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중략)..
주님은 구원의 조건으로 어떤 제자 훈련을 내걸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면 구원에 이르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 훈련은 선택 사항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 막 8:34"
위의 바울의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려는 자들과 관련됩니다.
마가복음 8장
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윌리암 케리는 현대 선교의 아버지입니다.
윌리암 케리는 언어적인 재능이 뛰어나서 독학으로 여러 나라의 언어 구사했습니다.
구두수선공이었던 케리는 지인을 통해 옥스퍼드에서 언어학 교수와 만나게 됩니다.
케리의 재능을 알아본 교수는 학교에 들어오라고 권하며, 영국 여왕께서 영광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케리는 이를 거절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일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며, 인도로 선교사로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영국 여왕이든 무엇이든, 세상의 것을 배설물로 여겨야 하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부르심이 들리지 않습니다.
챔버스는 그의 신앙의 암흑기에 한 기도모임에서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 누 11:13" 말씀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의 일기에 따르면, "나는 천군천사를 보지 못했고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깨닫지도 성령의 증거도 없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씀을 전하고, 놀랍게도 40명이 제단으로 나오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때, 챔버스는 지금까지 스스로의 능력으로 무엇인가를 하기를 원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할 것이며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우리를 찢긴 빵과 부어지는 포도주로 만드십니다.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을 건성으로 듣게 되면 그 사람은 주의 종으로서의 이름에 합당한 고통을 받기 시작합니다.
모든 야망은 꺾이고 인생의 욕망은 잠들게 되며 외적인 자랑들은 철저하게 제거되고 사그라듭니다.
오직 한 가지만 남게 되는데, 그것은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는데도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발을 옮기려는 자들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들이 발생합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을 주의 복음의 종으로 부르시는지 확인하십시오.
주께서 당신을 부르실 때 그 부름을 방해하는 것들을 주의하십시오.
나의 묵상
오늘 말씀에서 묘한 안도감을 받았습니다.
챔버스는 구원을 위해 하나님과 만나려는 영혼과 복음을 위해 구별된 "제자"를 구분하여 말하는데,
제가 "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한 것이죠.
제자가 되기 위한 고난을 겪고 싶지 않으니까요.
세상의 것을 배설물로 여기지 못하고, 여전히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준비가 안되어있습니다.
결국 제가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확인하고 나니, 안도감과 씁쓸함이 함께 오네요.
"주는 나의 최고봉" 이 책은 저 같은 초심자가 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책인 거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결심한 거는 끝까지 해봐야겠고, 올해가 아니라도 언젠가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는 날이 오겠죠.
어제 읽은 것과 오늘 읽은 것이 다르게 다가오니, 조금씩이라도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이 아닐지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주님께 아무것도 드리지 못하는 불쌍한 종입니다.
이런 말조차도 부끄러워 꺼내기 힘들지만, 그래도 주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주님께 계속 기도드리다 보면, 달라지는 날이 올까요?
주변에 주님께 의지하고, 그 은혜로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런 삶이 어떤 것인지, 저는 참 궁금합니다. 이 궁금함이 저를 하나님께 이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겠죠?
그리고 그러다 보면, 주님께서 저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힘드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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